당뇨 합병증

당뇨합병증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만성 합병증과 갑자기 발병하는 급성 합병증으로 크게 나눈다.

 

Ⅰ. 만성 합병증

1. 눈 합병증

망막증 : 비증식성 망막증과 증식성 망막증으로 구분한다.

① 비증식성 망막증(망막증 초기단계) : 망막의 혈관벽이 약해져 늘어나거나 혈관에 체액이 새거나 또는 부어 침전물이 만들어진다. 드물게 초점이 맺히는 황반이 부어올라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② 증식성 망막증 : 신생혈관이 망막에서 파열되고 초자체(수정체를 통과한 빛이 망막에 도달하기 전에 거치는 젤리 상태의 물질)로 출혈되어 빛이 들어오지 못하고 흉터를 만들어 망막이 일그러짐으로 인해 망막이 떨어져 나가 시력을 완전히 상실한다.

 

* 치료

비증식성 망막증 : 당장 치료가 필요치 않음

증식성 망막증 : 레이저 광선을 이용한 광응고술

초자체 출혈 : 초자체 절제술

백내장 : 투명한 수정체가 뿌옇게 되는 병이다. 수술로 수정체를 제거한다.

수술 후 안경, 콘택트렌즈, 안구 내 렌즈 이식을 한다.

2. 신장 합병증

당뇨병성 신증은 신장의 모세혈관이 손상받아 발생한다. 신증이 발병하면 정상적인 경우에는 나오지 않는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고 심해지면 노폐물이 배설되지 않는 '요독증'이 발생한다.

 

* 치료

혈액투석(병원에서 주 3회 이상), 복막투석(집에서 1일 3-4회), 신장이식

3. 신경 합병증

오랜 고혈당은 신경섬유와 신경섬유를 싸고 있는 막을 손상시킨다. 손상된 신경은 전기적인 신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감각 소실이나 지각과민 또는 통증을 유발한다.

말초신경병증 : 발가락, 발, 다리까지 진행한다. 저린 느낌, 찌릿찌릿한 느낌, 화끈거리는 느낌, 둔통, 따끔따끔한 통증. 심할 경우 옷에 의해서도 통증이 유발된다.

자율신경병증 : 작은 혈관, 땀샘, 위장, 소장, 대장, 방광, 심장을 관장하는 자율신경계가 손상받는다.

 

* 자율신경병증의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

- 비정상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전혀 땀이 안 난다.

- 식사 시 오심, 헛배부름 및 식후 소화불량

- 이유 없이 계속되는 설사

- 방광에 잔뇨가 있어 요로감염이 자주 발생한다.

- 성기능장애가 있다.

- 앉거나 일어설 때 저혈압이 발생하여 어지럽다.

- 저혈당이 되어도 저혈당의 증상이 없다.

 

*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선별하기 위한 문진표

- 민감도 : 환자들이 해당 증상을 느끼는 비율

- 양성 예측도 : 증상이 있는 사람들 중 실제로 신경병증일 확률

 

증상 민감도(%) 양성예측도(%)
발이 따끔거리고 바늘로 찌르는 것 같다. 48.9 81.5
발바닥이 화끈거린다. 46.7 84.0
걷거나 발을 만지면 아프다. 60.0 84.4
소나발의 감각이 무디고 남의 살을 만지는 것 같거나 발바닥에 무엇을 붙이고 걷는것 같다. 28.9 86.7
손발이 시리거나 차갑다 31.1 73.7
손발에 힘이 없거나 무겁고 불편하다. 48.9 81.5
손이 저리저리하다. 75.6 69.4

4. 혈관 합병증

말초혈관병증 : 발과 다리의 혈관에 병이 생기는 것이다. 부분적으로 혈류가 차단되면 경련, 무력증, 보행 시 통증이 나타나고 완전히 차단되면 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관상동맥질환 :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라는 혈관에 병이 생기는 것이다. 혈류가 줄어들면 협심증이 발생하고 완전히 혈류가 차단되면 심근경색증이 발행한다.

뇌혈관질환 : 뇌에 있는 혈관에 병변이 생기는 것이다. 부분적인 혈류 차단일 경우는 일과성 허혈 발작이 나타나고 뇌의 일부분에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면 뇌졸중이 된다.

5. 발 합병증

당뇨병 환자의 발 합병증은 신경병증과 말초혈관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신경병증으로 상처가 생겨도 아픈 줄 모르고 말초혈관 질환으로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상처가 잘 낫지 않게 되는 것이다.

 

* 당뇨 발 관리

① 따뜻한 물과 비누로 매일 닦는다.

② 특히 발가락 사이를 습기 없이 잘 말린다.

③ 발톱은 너무 짧지 않게 일자로 자른다

피부에 로션을 발라 부드럽게 유지한다.

⑤ 양말은 매일 갈아 신는다(면이나 모로 된 양말)

⑥ 발은 따뜻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며 공기 유통이 잘되는 가죽구두나 운동화를 신는다.

⑦ 상처 예방을 위해 맨발로 다니지 않는다.

⑧ 잘 맞는 편한 신발을 신는다.

⑨ 매일 신발 내부를 점검하여 상처 나게 하는 요인을 없앤다.

6. 구강 영역 합병증

당뇨환자에게 충치, 치주질환이 잘 생긴다. 당뇨환자는 구강관리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올바른 칫솔질 방법

 잇몸과 치아의 경계에 칫솔의 솔을 45도 방향으로 대고 약간 눌러 비벼주면서 잇몸과 치아의 경계선에 있는 이물질을 교란시킨 뒤 치아가 난 방향으로 도리며 닦아준다.

 엄지 안쪽을 상부에 두고 칫솔로 가까이 잡는다.

 어금니의 바깥면은 잇몸에서 치아가 난 방향으로 돌리며 닦아준다.

 어금니의 안쪽면도 잇몸에서 치아가 난 방향으로 돌리며 닦아준다

 앞니의 겉면은 잇몸에서 치아가 난 방향으로 돌리며 닦아준다.

 앞니의 안쪽면은 칫솔을 비스듬히 세워 입안 쪽에서 바깥쪽으로 둥글게 쓸어내린다.

 음식을 씹는 면은 앞뒤로 왕복 운동을 한다.

7. 피부 질환

① 소양감 : 당뇨병 환자에게 소양감이 흔히 나타나는데 대개 전신적으로 나타나며 항문이나 성기부에 국한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② 피부 감염 : 포도상구균에 의한 세균 감염과 진균 및 캔디다에 의한 감염이 흔하다.

③ 유지방성 괴사 생성: 양쪽 정강이에 흔히 나타나며 처음에는 경계가 명확한 적색의 뾰루지처럼 시작하여 나중에는 딱딱한 밀랍 모양의 황갈색의 판으로 변한다.

④ 수포증 : 염증을 동반하지 않는 수포가 주로 사지의 말단부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⑤ 피부 홍조 : 얼굴가 손발이 장미 색조를 띤다.

8. 위장 운동 장애

당뇨병 환자의 75%는 변비, 복통, 구역, 구토, 설사, 변실금 등 소화기 증상은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을 오래 앓았거나 나이가 많거나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는 환자에게 호발 한다.

9. 배뇨 장애

초기에는 방광의 감각이 저하되어 요의가 줄고, 진행됨에 따라 소변을 보는 간격이 길어져 하루에 2-3회만 배뇨하게 된다. 함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배뇨 시작이 어려우며 배뇨 후 잔뇨감과 과대 잔뇨에 의한 요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10. 성기능 장애

발기장애는 신경계 및 혈관계 이상에 의한 기질적인 것과 만성 질병에서 오는 정신적 부담에 의해 생긴다. 전체 당뇨인의 약 50% 이상에서 발병한다.

치료는 투약, 발기유발제 주사, 음경 진공흡입치료, 음경보형술 등이 있다.

 

Ⅱ. 급성 합병증

1. 고삼투압성 비케톤성 혼수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을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주로 제2형 당뇨환자에게 주로 발생한다. 수주 간 지속되는 갈증, 다뇨, 체중감소, 쇠약감, 시력장애 및 뇌졸중, 신기능 부전과 같은 동반 질환을 가지 경우가 많다.

원인은 과식, 인슐린 부족, 감염증 등이 있고, 탈수현상으로 인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목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수분을 공급해 주어야 하며 심한 구토, 설사가 동반된 경우에는 몸안의 염분까지 모자라게 되므로 소금물을 타 주거나 정맥주사가 필요하다.

2. 케톤산 혈증(당뇨병성 산혈증)

제1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을 중단하면 케톤산 혈증이 발생한다. 인슐린이 부족할 경우 혈당이 높게 올라가고 동시 지질도 높아진다. 이 지질이 소모되는 동안 케톤체가 발생하여 혈액이 산성화 된다. 이 현상이 심해지면 혼수에 빠지게 된다. 구토, 복통, 체온 감소, 탈수,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3. 저혈당증

혈액 속에 포도당 농도가 필요한 양 보다 모자라는 상태이다.

초기 증상은 공복감, 온몸이 떨림, 기운이 없으며, 식은땀, 불안감, 악몽, 두통, 어지러움, 피로, 손발 저림, 가슴 두근거림 등이고,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에는 완전히 의식을 잃을 수 있다.

 

* 치료

단 음료수나 음식을 섭취한다. 의식이 없을 경우 무리하게 설탕물을 먹이다가 흡입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 포도당 주사를 맞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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