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종류

 

1.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전형적인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insulin-dependent diabetes mellitus, IDDM)은 소아에서 흔히 발생하고 인슐린 분비능이 거의 없다. 발병 후 수 개월내에 종종 관해(remission)에 들어가고 인슐린을 끊을 때도 있는데 이를 밀월기(honemoon period)라고 한다. 소아에서 발생률은 코카시안에서 10만 명당 15~30 명이나 한국인에서는 0.7명으로 일본과 멕시코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낮은 빈도를 보인다. C-펩티드로 조사한 메타 세포의 분비능은 발병 후 1~5년간 일부 남아있는 경우가 많으며, 스트레스 상황에서 흔히 심함 고혈당이나 케톤산증에 쉽게 빠진다.

이 당뇨병은 제6번 염색체에 있는 HLA 항원, 특히 제2급 항원인 DR3 DR4와 연관되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심한 인슐린 결핍에 의해 다음, 다갈, 다뇨, 체중감소, 피로감 등이 돌발적으로 나타난다. 케톤증이 생기고 환자는 보통 마른 편이다. 인슐린의존성이란 인슐린 투여가 당뇨병성 케톤산증, 혼수, 그리고 사망을 방지하는데 필수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2.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비만형

비비만형

서양에서는 당뇨병의 환자의 약 90%가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non-insulin dependent diabetes melitus, NIDDM)에 속한다. 유전적인 면에서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보다 가족성으로 발생하는 비율이 높다. 그러나 환경인자가 유전적 감수성과 합쳐 발병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은 비만형과 비비만형으로 구분한다. 칼로리의 과잉 섭취는 체중이 증가하고 비만증을 일으킨다. 그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 대부분의 환자(60~80%)에서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의 병인에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은 대부분이 40세 이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의 아형인 MODY(maturity-onset diabetes of the young)는 소아 및 청년기에서 발견되는데, 상염색체성 우성유전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3. 영양 실조성 당뇨병

섬유 결석성 췌장 당뇨병

단백질 결핍성 췌장 당뇨병

영양 실조성 당뇨병은 세계의 특정 지역에서는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보다 훨씬 발생빈도가 높고 거의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과 비슷한 빈도를 보인다. 특히 인디아, 아프리카 일부 지역, 서인도 등에 많다. 주로 젊은 사람에서 많이 발견되며, 특징적으로 심한 단백질의 영양실조와

쇠약의 병력을 갖고 있다. 복부 엑스선 촬영을 이용하여 췌장 결석 및 췌장 석회화를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당뇨병은 케톤산증을 동반치 않는 당뇨병성 케톤산증의 예방 목적보다는 단순히 환자의 건강 및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인슐린 투여가 요구된다.

 

4. 특정 상황 또는 증후군과 관련된 기타 형태의 당뇨병

췌장질환

호르몬의 이상 상태

약물 또는 화학물질에 의해 유발된 당뇨병

인슐린 또는 인슐린 수용체의 이상과 관련된 당뇨병

특정 유전질환과 관련된 당뇨병

기타

기타 형태의 당뇨병은 어떤 특정한 상태 혹은 증후군에 의한 이차성 당뇨병 또는 그와 관련된 당뇨병의 의미한다. 이 아형은 원인에 따라 다시 구분하고 있다.

췌장질환 또는 췌장조직의 제거에 의한 이차성 당뇨병, 선단거대증, 쿠싱증후군, 크롬 친화 세포종, 글루카곤종, 소마토스타틴종, 일차성 알도스테론증 등과 같은 내분비질환에 의한 이차적인 고혈당증, 특정 호르몬제를 섭취하여 유발된 고혈당증, 특정 약물(항고혈압제, 티아자이드 이뇨제, 에스트로겐이 들어있는 약제, 항신경성 약품, 교감 신경자극성 제제)의 복용으로 인한 이차적인 고혈당증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밖에도 당뇨병(혹은 내당능장애)은 여러 유전성 증후군과 동반해서 발병하기도 한다. 끝으로 유전적 원인에 의해 인슐린 수용체 친화력 장애 등이 있는 경우와 다른 면역질환에 동반되어 또는 단독으로 인슐린 수용체에 대한 항체가 생길 경우에 발생하는 당뇨병도 이군에 속한다.

 

5. 내당능장애

공복 혈당치와 당부하시험 결과가 정상인과 당뇨병 환자의 혈당치 사이에 해당될 때, 이를 내당능장애(impaired glucose tolerance)로 분류한다. 내당능장애는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혹은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 발병하기 전, 일부의 환자에서 전향적 검사를 통하여 발견된다.

일부의 사람에서 내당능장애가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으로 이행하는데 그 기간은 사람에 따라 수년 혹은 수십 년이 걸린다

한편 내당능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이들 중 10~50%에서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내당능환자의 상당수에서 당대사 이상이 더욱 악화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내당능이 정상으로 환원됨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임상적으로 망막병증 혹은 신증은 대단히 드물지만, 많은 연구보고에서 사망률과 심현관 질환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심전도 이상,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증 등을 동반하여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한 위험도가 증가됨이 알려져 있다.

 

6.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gestational diabetes)은 임신 중 당뇨병이 처음으로 발견되거나 발병한 것을 의미하고, 생화학적인 면에서 임신 중 당대사 이상, 내당능장애 등과 유사하나 동일하지는 않다. 임신성 당뇨병은 모든 임신부의 약 2~3%에서 발견되고 주산기 사망률(perinatal mortality)

과 태아사망률의 증가와 관계가 있다.

 

# 통계적 위험군 (현재는 정상 내당능)

1. 과거 내당능 이상의 병력이 있는 경우

과거 내당능 이상의 병력이 있는 경우(previous abnormality of glucose tolerance), 과거에 당뇨병 혹은 내당능 장애가 있었던 사람이 현재는 정상 내당능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또한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던 사람들이 분만 후 정상 내당능으로 돌아온 경우에도 여기에 해당된다. 이러한 사람들은 장차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2. 장래 내당능 이상의 위험이 높은 경우

장래 내당능 이상의 위험이 높은 경우(potential abnormality of glucose tolerance), 지금까지 내당능 이상은 없었으나, 앞으로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은 경우를 말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현재까지는 정상적인 내당능 상태에 있지만, 당뇨병에 대한 소인을 갖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을 가진 비당뇨병 쌍생아 혹은 형제,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의 직계 친척 중에서 환자와 HLA의 일배체형이 동일하거나, 혈중 소도세포항체, 인슐린 자가항체 등이 양성이면서 포도당에 다한 제1기 인슐린 반응이 감소되어 있는 사람이 여기에 속하다.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의 경우. MODY의 직계가족,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으면서 비만증이 있는 사람, 4kg이 넘는 아기를 분만한 적이 있는 사람, 당뇨병의 발생률이 높은 종족(예: 피마인디언, 나우루족 등) 등이 여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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